덩치에 비해 너무도 작은 타이어 괜찮은걸까?

흔들거리는 날개로 인한 공포심은 이제 날려버렸나요??

 지난번 포스팅으로 이제 비행기 탈 때 보이는 춤추는 날개를 봐도 안심이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또 한가지 드는 궁금증이 있는데 바로 비행기 바퀴 이야기입니다.

 

 엄청나게 커보이는 덩치에 비해 너무도 작아 보이는 바퀴는 정말 안전한 걸까요?

 아무리 소형기종이라고 해도 크기에 비해 너무도 작은 바퀴가 공중에서 지면에 닿을 때 하중을 버티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비행기 무게 약 300톤, 착륙 시 속도 시속 275km

 저 무시무시한 숫자로부터 안전하게 착륙하기 위해 비행기 타이어는 이렇게 제작된다고 합니다.

 

 1. 매우 튼튼한 합성고무 재질로 바퀴당 38톤의 하중을 버틴다고 합니다.

 소형기종에서 대형기종까지 여러 개의 타이어가 장착되고 있으니 엄청난 무게에도 튼튼히 버텨줍니다.

 또한 타이어 내부에 나일론 코드와 특수 알루미늄 강철 보강재로 내구성을 보강하죠

 2. 타이어 내부의 물질은 산소가 아닌 질소

 산소가 타이어 안에 있으면 고무와 반응이 쉽게 일어나고 산소는 화기에 취약해서 화재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소는 불화성 기체로서 고무와 반응하지 않아 비행기 타이어에 사용되기 적합하고 95% 질소로 채운 타이어는 팽창된 상태를 잘 유지합니다.

 3. 타이어 압력

 비행기 타이어의 압력은 200psi라고 합니다. 이것은 자동차 타이어 압력의 6배나 높은 수치라고 하네요.

 이렇게 높은 압력은 강한 타이어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강한 압력 때문에 타이어가 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도 있겠지만 오히려 적은 압력이 타이어를 파손시킨다고 합니다.

B747 착륙 순간

 

 이외에도 비행기가 지상에 터치다운 시 끼리릭 하는 소리와 함께 타이어 뒤에 뿌연 연기가 생기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비행기가 착륙할 때 속도를 타이어가 따라가지 못하고 미끄러지면서 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때 타이어가 끌리면서 많은 부담을 주게 되는데요 이것을 완화해주고자 타이어 회전 방향으로 홈이 파여 있습니다.

 

 타이어의 크기가 현재 크기보다 크다고 해서 좋을 것은 없다고 합니다. 타이어가 현재보다 커지게 되면 비행기 자체 무게만 더 올라가게 되고 그에 따른 연료 소모량이 커져 경제성과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하네요.

 

 타이어가 생산된 후에도 제조업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평상시보다 더 악조건을 만들어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실제 속도보다 더 높은 속도를 얼마나 견디는지 더 큰 무게를 주어 얼마나 버티는지 등을 말이죠.

 

 300톤에 육박하는 큰 덩치를 지름 1m 남짓 크기의 타이어가 이착륙을 책임지고 있으니 비행기 타이어는 엄청난 기술의 집약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