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제트엔진의 경우 공기를 흡입하여 압축 후 연료를 분사하고 연소시켜 그 폭발력으로 추진을 합니다.
(흡입 => 압축 => 연소 =>배기)
그런데 비가 오거나 눈이 올때 공기와 섞여 수분이 빨려들어가게되면 엔진은 괜찮을까?
심지어 폭우나 폭설을 만나기라도 한다면 상당한 양의 물이 흡입되어 질텐데 과연 괜찮을까?
여객기 엔진을 보면 앞에 거대한 팬이 돌고 있습니다.
먼저 비를 만나게 되면 회전하는 팬에 의해 비를 막아줍니다. 팬이 회전하면서 생기는 원심력으로 대부분의 물은 엔진 중심 바깥쪽으로 밀려나가면서 바이패스 공기와 함께 빠져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중 일부의 물은 제트엔진 내부의 압축기를 거쳐 연소실로 흐릅니다.
이때 압축기에서 공기 온도는 약 450도까지 올라가고 연소실로 넘어가면 1600도 정도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이 때 이미 수분은 모두 증발해버립니다. 수분의 양 자체도 엔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미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진 제조사들은 엔진꺼짐(Flame Out)의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각종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최악의 조건을 상정해 자연계에서 절대 일어나지 못할만큼의 양을 뿌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행기가 뇌우(Thunderstorm)에 들어가게 되면 위험하게 되는데 바로 얼음 때문입니다.
물과 달리 우박 같은 얼음 결정이 엔진에 유입하게 되면 엔진 파손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때 비행기는 레이더를 사용해 뇌우가 있을만한 위치는 피해서 비행하게 되니 걱정은 없겠네요.
이제 비행기 이착륙때 창밖으로 거센 폭우를 목격하시더라도 안심하고 비행을 즐기셔도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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