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후방에 장착된 2개의 프로펠러 형태의 고속 폭격기입니다. XB-42의 설계가 당시로서는 참신한 형태의 항공기였지만 흥미를 느낀 미공군은 2개의 프로토타입과 1개의 정적 테스트 기체에 대한 계약을 체결합니다.
XB-42 탄생과 결말
1943년 더글라스 에어크래프트(Douglas Aircraft Company)는 미공군에 보잉 B-29 슈퍼포트리스와 같은 수준으로 운용할수 있지만 대당 가격과 유지비가 훨씬 낮은 폭격기를 제안합니다. 첫번째 프로토타입이 인도되고 제안했던 사양 모두 충족할만큼의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당시 비교 대상의 폭격기중 드하빌랜드사의 모스키토에 준하는 속도와 뛰어난 방어 무장, 두배 이상의 폭장량을 자랑했습니다.
2개의 엔진을 동체 꼬리에 장착하고 각 엔진은 2개의 역회전 프로펠러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얻었습니다. 세발 자전거 형태의 랜딩기어와 십자가형 꼬리날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후방에 장착된 프로펠러가 이착륙시 지면을 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형태로 디자인 되었던 것입니다. 항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블형태의 캐노피 2개를 나란히 장착하여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나란히 조종하였지만 시야확보 미흡과 두 조종사간의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들어 추후 단일 캐노피로 수정됩니다.
무장으로 총 6개의 기관총이 장착되었습니다. 날개 뒷부분의 4개의 기관총은 부조종사가 조준했고 부조종사는 의자를 뒤로 돌릴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버젼에 따라서 16개의 기관총 또는 75mm 기관총 2개 또는 37mm 기관총 2개를 창착할 수 있었습니다.
XB-42는 1945년 8월 종전과 합께 미공군 도입 계획에 차질이 생깁니다. 전쟁의 종식과 더불어 제트엔진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더이상 프로펠러 엔진의 필요성이 떨어지게 된것이었죠. 더글라스사는 XB-42의 문제점들을 풀어가면서 좋은 진전을 보여왔지만 시대의 흐름은 어쩔 수 가 없었습니다. 이에 XB-42A 버전을 계획하면서 날개 아래 보조 제트엔진 2기를 장착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만들어보려 했지만 결국 1948년 XB-42프로그램은 공식적으로 취소되게 됩니다.
사양
| 정원 | 3명 |
| 엔진 | 앨리슨 V-1710-125 수냉식 V12 엔진 X 2 |
| 속도 | 660km/h(410mph) |
| 길이 | 16.36m |
| 높이 | 5.74m |
| 전폭 | 21.49m |
| 최대이륙중량 | 16,194kg |
| 항속거리 | 8,690km |
| 생산 | 2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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